차정란의 하늘을 바라보며


[차정란의 하늘]

차정란
2019-01-05

현재 까치*요양원에서 어르신들과 초등학생 저학년을 대상으로 주1회 미술치료를 진행하고 있다.

매주 하나의 작품이 완성될 때, 환하게 웃으시는 어르신들 모습과 아이들의 뿌듯해하는 모습을 보며 미술치료의 이점에 대해 생각해본다.

아래 내용은 카도노 요시히로의 '미술치료에서 본 마음의 세계(이문출판사, 30p)'중 그림이 가지는 치유력에 대한 부분을 발췌한 것이다.

미술치료의 치료적 이점은

1. 내담자가 작업하고 있는 그 과정을 상담자가 옆에서 쭉 지켜 볼 수 있다. 상담자가 계속 지켜보는 가운데 내담자는 편안한 마음으로 자신의 내적 세계를 표현하고 그것을 상담자가 받아들임으로써 보다 더 큰 치료효과를 가져온다.

2. 그림은 상담자와 내담자 사이에서 생겨난 제3의 대상물이다. 상담자와 내담자 사이에 나타날 수 있는 전이.역전이 관계를 막아주는 중간적 존재가 될 수 있다. 완성된 작품을 보며 내담자의 연상에 대해 이야기 듣기도 하고 서로 감상을 이야기 할 수도 있다.

3. 그린다는 그 자체가 치료적이다. 그림에 의해 내담자는 스스로 자기 치유력을 활성화 하게 하고, 구성력이나 구상성의 회복을 스스로 도모할 수 있다.

4. 그림을 그린다는 것은 자신의 작품을 생산한다는 것이고, 스스로의 창조성을 살리는 행위이다.

5. 상담자는 내담자의 작품을 통하여 생각지도 못한 의외성을 만나게 되면 그 감동이 내담자에게도 전달되어 급격한 치료 효과를 보는 경우가 많다.